던지니스 크랩은 나오는 '게'의 일종으로 미국 서부의 특산물이다. 대게 만한 크기이지만 껍질이 얇아서 손질하기 쉽고 수율이 매우 높다. 다리 끝까지 살이 차있을 정도이다.
평소에는 파운드당 약 20달러에 판매하는데 종종 할인을 하기 때문에 할인할 때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. 할인하는 경우 파운드당 8.99~10.99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. 물론 생물 기준이다.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마리에 35~45달러 정도 예상하면 된다.
모든 게가 그렇지만 크면 클수록 수율이 좋고 맛있기 때문에 최대한 큰 것을 사도록 한다.
먹는 방법은 간단하다. 처음 살생(?) 할 때가 힘들지만 그만큼 맛을 보장한다.
우선 조심히 크랩을 거꾸로 든 후 (장갑 필수!) 입 쪽 (아래그림의 빨간 라인 부분)에 칼을 꽂은 후 비틀어 주면 된다. 칼을 비틀어주면 물이 쭈욱 나오는데 최대한 다 빼준다.
게가 누울 수 있는 충분히 큰 솥을 준비한 후 찜기를 넣고 찜기가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넣어준다.
게를 뒤집어서 놓는다. 반드시 뒤집어서 놓아야 한다. 맛있을 내장을 먹고 싶다면 말이다.
중불에서 20분 찐 후 불을 끄고 10분 뜸 들이면 끝이다.
한 번에 꺼내면 다 식어 버리니 하나씩 꺼내서 먹는 걸 추천한다. 물론 식구가 많다면 한 번에 꺼내야겠지만 우린 둘 뿐이라 하나씩 꺼내 먹는다.
뒤집어놓은 상태에서 배 쪽 삼각 부분을 먼저 제거한다. 손으로 잘 안된다면 칼이나 가위로 들어 올린 후 손으로 뜯어준다. (배판이 뾰족한 것 보니 수컷이군!)
그런 후 한쪽 다리를 모두 잡고 등딱지와 분리하면 된다. 껍질이 생각보다 얇아서 쉽게 뜯어진다.
짜잔!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 진다.
이제 반을 가르고 다리를 하나씩 잘라주면 된다. 가위로 해도 되고 껍질이 얇아서 손으로도 쉽게 자를 수 있다.
껍질이 얇기 때문에 가위로 대충 잘라도 잘 부서진다. 하지만 그럴싸하게 먹고 싶다면 아래 사진처럼 다리 양쪽을 살짝 잘라준다. 잘라준 부분을 살살 벗겨주면 짜잔! 통살이 그래도 나오게 된다.
맛있는 던저니스 크랩! 한국에서는 둘이 대게를 먹으면 10만 원 넘게 나오는데 여기서는 더 맛있는 게를 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이게 진정한 행복 아니겠는가? (정신승리 중)
등껍질에 있는 내장에 찍어먹으면 금상첨화!
나중에 내장에 밥 비벼 먹는 것도 잊지 말자!
맛있게 먹고 맛있게 살아보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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